고성군 거류면 제300주년 은정자 동신제 봉행

2020-01-29     김철수

고성군 거류면 은정자 유적보존회(회장 이현종)는 29일 오전 올해 제300주년을 맞는 거류면 은월리 정촌마을 은정자 제단에서 동신제를 봉행하며 군민들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은정자 동신제가 30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식전행사 길놀이를 시작으로 식후 행사인 타북, 축하공연, 마무리 판굿까지 펼쳐져 예년보다 더 풍성한 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은정자 동제의 유래는 1720년 ‘승총명록(조선 숙종)’에서 시초와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은정리라 불리던 도산촌, 정촌, 월치, 신은 4개 마을에 큰 팽나무가 있어 이를 신성시 여기고 신목, 신수 은정자라고 칭하게 됐다.

또 매년 음력 정월 초이튿날 주민대표로 선출된 제관이 동제를 지내어 농사의 풍년과 주민의 강녕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지내오던 것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