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제2 관문 공항 유치 추진

영호남 지역 상의 대상 설명회

2020-01-30     문병기 일부연합
영호남 지자체가 경남 사천에 인천국제공항에 버금가는 제2 관문 공항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사천시는 30일 영호남 지역 상공회의소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제2 관문 공항 남중권 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전남 여수 여수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전남 지역(여수·순천·광양)과 경남 지역(진주·사천) 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와 동서창조포럼 사천시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원섭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연구교수는 “남중권 관문 공항이 유치된다면 영호남 9개 지자체가 정치적 배경 없이 상생 발전을 위한 결정을 내린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며 “국가적 대형 프로젝트 유치를 통해 침몰하는 남부권 경제를 살리고 국가 균형 발전을 견인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여수·광양 국가산단, 진주·사천 항공 국가산단 등을 연계해 대한민국 신(新) 광역경제권을 건설하자”고 강조했다.

정석만 동서창조포럼 사천시 위원장은 “여수에 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영호남 도시가 협력하듯이 제2 관문 공항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남중권 공항 유치를 위한 추진 업무에 전라권과 경상권 공동 협조를 부탁했으며 이 설명회를 시작으로 지역민, 시민단체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남 지역 4개 지자체(진주시·사천시·남해군·하동군)와 전남지역 5개 지자체(여수시·순천시·광양시·고흥군·보성군)는 지난해 9월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를 결성해 남중권 관문 공항 유치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사천시 서포면에 인천국제공항에 버금가는 공항을 유치하기 위한 의지를 다진 바 있다.

문병기기자 일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