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를 잡아라’…맞춤형 상품으로 승부

이마트, 주방 가전 3종 선봬 소포장 양념육 판매량 증가

2020-02-03     김영훈
1인 가구의 비중의 늘어나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이들을 겨냥한 맞춤형 상품으로 지갑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1인 가구 맞춤형 주방 가전 3종을 새로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6일 출시되는 신제품은 일렉트로맨 혼족 미니 화로와 마카롱 밥솥, 에어프라이어 등 3가지다.

미니 화로는 가로·세로 30cm 이하의 작은 사이즈로 꼬치나 구이 등 간단한 안주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마카롱 밥솥은 1.2ℓ 용량으로 1∼2인용으로 적합하다.

이마트는 2018년 7월부터 1인 가구를 겨냥해 일렉트로맨 혼족 주방 가전을 출시해왔다. 지난해 기준 혼족 주방 가전 매출은 전년보다 151.6% 증가하는 인기를 끌고 있다.

1인 가구(혼밥족)와 맞벌이 부부를 겨냥해 신세계푸드에서 내놓은 소포장 양념육은 지난해 300만개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보다 6배 증가한 수치로 신세계푸드는 전문점 수준의 맛, 간편한 조리법, 편리한 보관 등이 1인 가구에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거 다인 가구가 대형마트에서 대량으로 양념육을 구입해 먹던 방식과는 달리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온라인몰 또는 배달 앱을 통해 소량으로 먹거리를 사는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세계푸드는 2016년 ‘올반 소불고기’를 내놓으며 1인용 육류 가정간편식 시장에 도전했다. 이 제품은 홈쇼핑과 온라인몰에서만 1년간 45만개가 팔렸다.

이듬해인 2017년에는 ‘올반 우삼겹’·‘올반 숯향 불고기’를 내놔 3배 많은 150만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1월에는 GS리테일과 손잡고 소포장 안주류 가정간편식 ‘올반한잔할래 동파육’을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보편화하면서 작지만 제대로 된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