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수양동 발전협의회, 정월대보름행사 축소

2020-02-04     배창일
거제시 수양동 발전협의회(회장 신기민)는 오는 8일 개최 예정이던 제10회 수양동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대폭 축소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양동 발전협의회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일 년 전부터 볏짚 모으기, 땅 소유자와의 협의, 행사장 논갈이, 민속행사, 떡국, 지신밟기 등을 준비해 왔다. 그러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올해 행사는 동민들의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의식만 치르는 것으로 축소했다.

신기민 회장은 “매년 1500명 이상의 주민이 참여하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 전통문화축제 행사인 수양동 정월대보름 행사를 불가피하게 축소하게 돼 많이 아쉽다”면서도 “정월대보름 달맞이행사의 취지를 살리고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한 떡국 떡을 동 지역 기초생활수급자 180세대와 마을 경로당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