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제안 1호 정책 채택 눈앞

2020-02-10     정만석
도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정책을 제안하는 ‘경남1번가’에서 ‘도민채택 1호 제안’ 탄생을 앞두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현재 찬반 토론이 진행 중인 도민채택 1호 제안은 ‘도교육청의 각급 학교 초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설치사업을 경남도 사업으로 계속 추진해달라’는 내용이다.

도민 윤모 씨는 지난해 도내 모든 시·군에 대기오염측정기(국가측정망)가 설치됨에 따라 종료된 도교육청의 초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설치사업을 학생 건강권 향상 등을 위해 도가 계속사업으로 추진해달라고 제안한 바 있다. 윤씨가 지난해 12월 24일 경남1번가에 등록한 제안은 30일 동안 조회 수 6814건, 공감 126건을 얻어 지난달 24일부터 20일간 찬반 토론 단계에 들어갔다.

도는 오는 13일까지 도민 300명 이상이 찬반 토론에 참여해 과반수가 찬성하면 도민 채택 제안으로 도민제안 협치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 제안은 지난 6일 기준 도민 309명이 참여해 308표의 찬성표를 얻고 있어 유력한 도민채택 1호 제안이 될 전망이다. 도는 상정 이후 이달 중 소관 부서 공무원, 관계 전문가, 학부모 등 도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숙의를 거쳐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오는 3월에는 도민제안 협치위원회를 열고 제안의 실행 여부, 실행 방안에 대해 최종 심의를 한다. 채택 시에는 단기·장기 과제로 구분하는 등 추진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불채택 시에는 사유를 공개한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