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시멘트 원료 석탄재 공급 확대

2020-02-11     강진성
한국남동발전이 국내 시멘트 원료로 들여오는 일본산 석탄재 수입을 줄이기 위해 업계에 석탄재 공급을 확대한다.

10일 한국남동발전은 영흥발전본부 석탄회처리장에 매립된 석탄재를 지난해 보다 약 10만t 늘려 국내 시멘트사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2018년 59만t, 2019년 91만t의 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공급한 바 있다. 국내 시멘트사 전체 석탄재 사용량의 약 30%에 달한다.

올해는 민관 협의를 통해 공급량을 더 확대함으로써 일본산 석탄재 수입물량을 억제하기로 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8월부터 환경부 주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일본산 석탄재 저감 민관협의체에서 석탄재 재활용 확대를 위한 논의를 해왔다. 국내 시멘트사를 비롯한 지역주민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재활용 반출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일본산 석탄재 대체를 위해 민관협의체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석탄재 재활용 확대를 위한 신규기술 도입, 판매시장 확대 등을 통해 자원순환 정책 이행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