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혈액대란 극복 ‘직원 헌혈의 날’ 개최

오거돈 시장 “혈액수급 문제 심각… 시가 적극 나서야”

2020-02-13     손인준
부산시와 부산지방경찰청 직원들이 혈액대란 극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지난 12일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직원 헌혈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헌혈에 참여한 직원들은 230여 명이다.

먼저, 헌혈 장소인 대회의실은 손 소독을 마쳐야만 입장이 가능했다. 채혈담당자와 헌혈자들 모두에게 마스크도 지급됐다.

이로 인해 대회의실에서는 침대에 마스크를 한 공무원들이 삼삼오오 누워있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금 혈액수급 문제가 심각한 만큼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관리해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시가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부산지역의 혈액 보유량은 2.0일분(1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평균인 3.1일분에도 미치지 못하며 현재 혈액수급 단계별 위기로 보면 경계 단계이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