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표준지 공시지가 평균 6.20% 상승

2020-02-13     손인준
2020년 1월 1일 기준 부산지역 표준지 공시지가가 평균 6.20% 상승(전국 6.33%↑)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도시로는 서울이 7.89%, 인천은 4.27%, 대구는 6.80% 상승했고 인근 울산(1.76%↑)과 경남(2.38%↑)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감정평가사를 지정해 실거래가와 토지특성, 자연 사회적 조건 등을 감안해 조사·평가한 것으로 중앙부동산가격공시 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 공시한 가격이다.

부산시 지역 내 16개 구·군 표준지 1만7986필지에 대해 표준지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평균지가 변동률은 6.20%로 매년 꾸준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년도(10.26%)보다는 상승 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표준지 공시지가의 현실화율 제고 등이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전년도에 가격이 급등했던 중구 4.41%(전년 17.18%), 부산진구 5.97%(전년 16.33%), 서구 6.14%(전년 11.94%)는 부동산 공시가격의 현실화율을 처음으로 반영한 전년과 대비해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운대관광리조트 및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사업이 확대되고, 우3구역, 반여1-1구역, 거제2구역, 남천 2구역 착공 등 구·군별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등에 따른 영향으로 해운대구(8.72%), 동래구(7.72%), 연제구(6.79%), 수영구(6.71%)가 전국 평균(6.32%)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 부산시 내 표준지가가 제일 높은 토지는 지난해와 같은 부산진구 부전동 254-20번지(서면 금강제화)로 ㎡당 4300만원이며, 가장 낮은 곳도 지난해와 같은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40번지로서 ㎡당 96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0년 1월1일 기준 68만9953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는 토지이용상황 등 토지특성이 가장 유사한 표준지를 선정해 산정하고 산정지가를 검증한 뒤 지가 열람 및 의견제출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오는 5월 29일 결정, 공시될 예정이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