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매운탕 일품 ‘우정식당’ 백년가게 현판식

경남중기청 선정...시어머니에서 며느리로 손맛 이어

2020-02-13     이은수
경남중소벤처기업청(청장 이영석)은 ‘백년가게’로 신규 선정된 ‘우정식당’의 백년가게 현판식을 13일에 개최했다.

우정식당은 1983년부터 37년째 운영 중인 음식점으로, 민물매운탕과 된장찌개가 유명하다. 음식 솜씨가 좋기로 소문난 시어머니(1대 창업주)가 집 주위의 하천에서 민물고기를 직접 잡아 민물매운탕을 만들어 판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며느리인 김미향 대표 부부가 물려받아 운영 중이다. 가게의 이름은 손님과 영원한 친구 같은 우정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었다.

1대 창업주는 된장, 고추장 등 모든 장과 반찬을 손수 만들어 손님상에 내놓고자 노력하였는데, 그 고집을 이어받아 지금도 모든 장과 반찬을 직접 만들어 손님들께 제공하고 있다. 초기에는 민물매운탕 전문점으로 시작했지만, 직접 담근 된장의 맛이 좋으니 된장찌개를 만들어보라는 손님의 권유로 된장찌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약 80년 된 전통 한옥의 멋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우정식당의 매력이다. 부분적인 수리 외에는 원형이 유지되어 있으며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80년 된 한옥과 37년째 운영 중인 음식점이라는 스토리가 어우러져 음식 맛을 더욱 돋운다.

김미향 우정식당 대표는 “앞으로도 계속 시어머니께서 물려주신 전통의 맛을 이어나가며 손님들께 좋은 음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