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병원 신임 병원장 윤철호 교수 임명

다양한 행정경험·친화력이 강점 “거점 의료기관 역할 충실히 할 것”

2020-02-13     임명진
경상대학교병원 제17대 병원장에 윤철호(56·사진) 재활의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13일 경상대병원에 따르면 윤 신임 병원장은 1988년 경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경북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96년부터 경상대병원에서 재직하고 있다.

윤 신임 병원장은 경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부원장, 경상대병원 재활의학과장, 진료처장, 관절재활센터장 등 학교와 병원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행정경험, 친화력을 바탕으로 한 업무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병원 일각에서는 이같은 윤 신임 병원장의 장점이 임기동안 병원 발전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상대병원은 전임 신희적 원장이 지난해 9월3일 임기가 만료되고 나서 지금까지 병원장 자리가 공석인 상태로 있었다. 국립대학병원설치법 등에 따라 경상대병원 이사회는 전임 신 병원장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2명의 차기병원장 후보를 선출해 교육부에 추천했지만 지난해 10월께 복수추천된 두명의 후보가 모두 반려됐다.

교육부는 경상대병원 이사회에 다시 후보를 추천할 것을 요구해 새롭게 윤철호 경상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와 황수현 창원경상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등 차기병원장 후보 2명이 추천됐다.

이 과정에서 지역의 거점 공공의료기관인 국립대학병원을 이끄는 병원장의 자리가 6개여 월이나 공석이 되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경상대병원측은 “새 병원장이 결정됐다는 사실을 12일 늦은 오후에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공식 임기는 이날부터 곧바로 시작해 2023년 2월12일까지 3년이다.

윤철호 신임 병원장은 “내·외부 구성원과의 유기적인 소통체계를 구축해 이를 병원 발전의 초석으로 삼고, 권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지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상대병원장은 국립대학병원설치법 등에 따라 경상대병원 이사회가 추천하고 교육부 장관이 임명한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