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부터 강추위 풀린다

2020-02-17     임명진
절기상 우수(19일)를 앞두고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17일 경남 일부 지역에는 눈이 내렸으며 강풍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다.

이번 강추위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길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서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6~8도로 평년보다 1~3도로 높은 가운데, 북한에 위치한 상층 저기압이 동진하지 못하고 정체하면서 저기압 후면으로부터 영하 35도 이하의 찬공기가 북서풍을 타고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서해상에는 해기차가 커져 눈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해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여파로 지난 17일 거창, 함양은 대설주의보까지 발령됐다. 이번 강추위는 18일 오전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8일 상층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동진하면서 찬 공기 유입이 약해지고 하층에서는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서해상의 눈 구름대도 약해져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오후부터 서서히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19일에는 낮 기온이 영상 13도까지 오르면서 추위도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남해와 고성, 거제, 사천, 통영, 하동, 산청, 창원, 김해 등지에 발령된 강풍주의보는 18일 아침까지 35~60㎞/h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그 밖의 지역에도 바람이 30~50㎞/h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며 일부 지역은 추위로 눈이 얼거나 도로가 매우 미끄러울 수도 있어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