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 구내식당 ‘주2회 돼지고기 먹는 날’ 지정

2020-02-19     황용인
경남농협이 코로나19까지 확산으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외식이 줄어들면서 돼지고기 소비가 위축되자 자체적으로 ‘주 2회 돼지고기 먹는 날’을 통해 돼지고기 소비촉진에 발벗고 나섰다.

경남농협(본부장 윤해진)은 19일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 운동의 일환으로 ‘주 2회 돼지고기 먹는 날’ 행사를 실시했다.

경남농협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어 코로나19 까지 겹치면서 돼지고기 소비 심리가 지속적으로 위축되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등 양돈농가가 애로를 겪고 있어 이러한 행사를 통해 농가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최근 경기 둔화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에 따른 회식 문화 감소가 돼지고기 소비감소로 이어져 농가들은 생산비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울며 겨자 먹기로 출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돼지고기는 평균 생산비가 마리당 33만원이며 평균출하가격은 마리당 25만원으로 8만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경남농협 윤해진 본부장은 “돼지가격 하락이 장기화 됨에 따라 양돈농가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농협 임직원뿐만 아니라 경남도민들도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에 다 함께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