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옛 어곡초 부지 문화예술타운 탈바꿈

도시계획변경·매입 절차 진행중

2020-02-23     손인준
양산시가 폐교된 옛 어곡초 부지를 활용해 문화예술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지난해 8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지역문화진흥원이 추진하는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기본계획수립 연구 대상지 공모에 선정돼 현재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문화예술타운은 지난 9월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에 이어 부지 매입 후 리모델링을 거쳐 2021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특히 시는 폐교활용을 통한 지역민들의 부족한 문화 창작공간 마련을 위해 예술인 공동창작소, 콘셉트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옛 어곡초 부지를 공공문화체육시설 용도 변경을 위해 양산교육지원청으로부터 학교 부지와 건물을 매입할 계획이다.

시는 당초예산에 사업비 75억원을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문화공간을 위해 도시계획 변경과 매입시기와 관련해 교육지원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옛 어곡초는 인근에 조성된 산단과 보행로 안전문제 등 초등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문제로 2017년 폐교됐다.

시는 옛 어곡초의 토지 2필지(9246㎡)와 건물 5동(3492㎡)을 활용해 지역예술인 창작공간과 시민문화공간을 갖춘 일종의 문화예술타운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예술인의 창작열을 북돋워주고, 각종 문화·예술활동에서 소외된 공단지역 주민들의 문화갈증 해소에도 도움을 주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옛 어곡초 인근에는 에덴벨리 리조트, 배내골, 원동면 등 유명 관광지가 산재해 있어 이들과 연계하는 패키지 관광의 촉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