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환자 방문한 곳 소독 감염예방 완료”

남해군, 대응상황 브리핑 종교시설 156개소 전수조사 소상공인·자영업자 신속 지원

2020-02-27     이웅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연일 대언론 브리핑을 열고 있는 남해군이 예방 및 감염차단에서 감염 확산방지로 정책의 무게 추를 옮겼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27일 오전 11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남해군 대응상황 설명 언론 브리핑’을 진행했다.

장 군수는 “하루 사이 경남에는 확진자가 늘어 총 46명이 되었다. 남해군은 추가 확진자가 없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며 “현재 26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자가격리자는 29명, 앞으로도 당분간 의사 환자가 계속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인 상황 역시 낙관적이지 않다”며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다. 남해군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나서겠다. 현재 확진환자가 방문한 곳은 소독이 완료되었기에 안심하고 방문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 군수는 코로나19 남해군 대응 계획에 대해 각종 공공시설들 휴관 연장, 위축된 지역경기 활성화 TF팀 구성, 마스크ㆍ손세정제 등 방역 물품 확보, 홈페이지를 통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 계획을 발표했다.

장 군수는 “공공시설 휴관 연장과 사람이 모이는 행사 자제, 남해읍·이동·지족·남면 시장에서 열리는 5일장을 사태안정 시까지 휴장하고, 남해군 종교시설 156개소에 대한 전수조사에 따라 예배나 법회 등 각종 행사 자제를 권고하겠다”며 “신천지 신도는 자체조사와 경남도에서 통보된 명단을 토대로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분들이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군청과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코로나19 피해신고 상담센터를 운영해 피해 상황과 애로·건의사항을 접수하고, 소상공인ㆍ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과 경영환경개선자금지원을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3월 중 남해 화폐 ‘화전’의 할인율을 상향 조정하고, 확대 발행한다”고 했다.

특히 장 군수는 군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홈페이지를 통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약속했다.

장 군수는 “코로나19 상황을 군민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남해군 홈페이지를 개편했다”며 “어린이집 휴원에 따른 긴급보육 안내, 코로나19 관련 입원ㆍ격리자 생활지원 등 각종 시책과 정보가 게시 등 우리군 검사자와 대응상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불안감이 가중되고 궁금한 것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며 “남해군은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신속히 게시하고 답변하니 경각심은 가져도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장 충남 군수는 “어려운 때일수록 남해군민의 저력이 빛을 발할 것으로 믿는다”며 “군민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말했다.

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