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2020-02-27     양철우
밀양도 뚫렸다. 대구를 방문한 적이 있는 30대 남성이 지난 26일 오후 8시 45분께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이송됐다.

이 확진자는 14일부터 18일까지 배우자의 출산 때문에 대구의 한 대학병원과 산후조리원을 방문했고, 24일 이상증세를 느낀 후 밀양시보건소를 찾았다. 그러나 보건소는 이 확진자가 한달 가량 감기 증세가 있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돌려보낸 후 25일 다시 찾아오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확진 판정이 났다.

이 확진자의 동선은 24일 밀양보건소를 방문 후 찾은 병원과 약국이다. 25일에는 밀양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한 뒤 삼문동 약국 2곳을 방문 후 자택으로 귀가했다.

시는 27일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에 대해 일시 폐쇄조치와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이날 확진자 가족 2명도 검체를 채취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들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시는 경남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확진자의 이동경로 및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