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성산구, 확진자 방문시장 이용

2020-03-03     이은수

창원시 차상희 성산구청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발표되면서 이용객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지난달 28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돕고 시민들의 불안감과 소비 진작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실시됐다.

차상희 구청장은 먼저 이날 점심, 가음정대상가에 있는 식당가를 둘러보며 영업 현황을 확인하고 직원들과 식사를 했고 이후 상인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리고 확진자가 다녀간 족발집과 생활용품 판매점에 들러 물건을 구매해 힘을 보탰다.

생활용품 판매점 관계자는 “손님이 급감해 어려운 데 직접 이렇게 찾아와 물건까지 구매해주어 큰 힘이 된다”며 감사를 표했다.

차상희 구청장은 “위축된 소비 심리가 회복되는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현재 방역 실시, 소독약 지원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해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상인들께서도 힘든 시기를 꿋꿋이 이겨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확진자 동선 발표 이후 가음정대상가와 가음정시장은 긴급방역을 하고 각각 지난 26일, 27일까지 임시 폐장 후 현재는 정상 영업중이다. 또 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책으로 가음정대상가에서는 임대료 인하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음정시장은 3월 한달 관리비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