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주사고 증가에 “선별적 단속 강화”

2020-03-12     김순철
경남지방경찰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도리어 늘어 선별적 음주단속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2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모두 1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5건보다 32% 증가했다.

음주운전 사망사고는 지난해 2명에서 올해 6명으로 증가했으며, 부상 사고는 170명에서 201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2월까지 교통사고가 100건 접수돼 이 시기부터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급증했다.

경남경찰청은 코로나19 상황에 음주 단속을 느슨하게 할 것이라는 추측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경남경찰청은 음주운전을 막기 위해 선별적 음주 단속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음주 운전이 의심되거나 신고가 접수된 차량을 단속하고, 감지기를 사용하지 않고 20~30분 단위로 장소를 옮겨 단속하는 스팟식 음주단속을 병행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 발생 때문에 음주단속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이 있다”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선별적 음주단속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