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도교육청 "지역 농산물 드세요"

코로나19에 판로 막힌 농산물, 과일꾸러미 형태로 구매 동참

2020-03-16     강민중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해 농산물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돕기 위해 양 기관 전 부서가 참여하는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지역농가는 개학 연기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 농산물 직거래장터 폐쇄, 외식산업 위축 등 농산물 소비급감으로 이어져 중소농을 중심으로 농업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도와 교육청은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일을 꾸러미 형태를 만들어 도청 소속 130개 부서, 교육청 소속 30개 부서가 구입에 참여한다. 과일꾸러미는 3~7만원선으로 도내산 과일 3~5종으로 구성 도내 사회적농업협동조합이 중심이 돼 17일부터 도서부청사를 시작으로 3개월간 월 2회 부서별로 도내산 우수 과일을 직접 배송할 계획이다.

또 학교 개학 연기로 김해지역에 계약재배를 통해 납품하던 식자재 공급이 막힘에 따라 도·교육청·김해시가 참여해 신선농산물 꾸러미(농산물 6종) 1000개를 만들어 전 직원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19일 김해농산물유통센터를 통해 기관별 신청자에게 일괄 배송,한다.

이외에도 전 도민이 참여하는 ‘친환경산물 꾸러미’ 구입 방안도 마련한다.

도는 e경남몰(http://egnmall.net)에 친환경농산물 구입 메뉴를 설치해 전국 어디에서나 경남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김해농산물유통센터를 공급 주체로 도민 및 전국 소비자에게 우수한 경남 친환경농산물이 꾸러미 형태로 안전하게 공급하는 체계를 갖추고 23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양기관 홈페이지 및 공식 블로그, SNS 등을 통한 홍보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경수지사와 박종훈 교육감은 “농가의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양 기관이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농산물꾸러미 구입으로 시작된 농산물 소비촉진 운동에 전 도민이 함께 동참해 어려운 농업 현장에 힘을 보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도에서는 앞으로도 ‘농산물꾸러미 사업’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지역 농산물 유통 신모델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만석·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