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20일까지 태풍급 강풍 분다

선별진료소 등 야외 천막 시설 등 주의

2020-03-18     임명진
19일~20일 사이 경남지역에는 태풍급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새벽부터 20일 아침까지 경남 전지역은 북한을 지나는 차가운 저기압과 우리나라 남동쪽의 따뜻한 고기압 사이에서 기압차가 커져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특히 19일은 최대 순간풍속 90km/h(25m/s) 내외의 태풍급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경남을 비롯한 부산과 울산 등 전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표되겠다.

통상 태풍급의 바람세기는 17~24m/s이며 초속 20m가 되면 바람에 제대로 숨쉬기도 어려울 정도이다.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선별진료소와 같은 야외에 설치된 천막이나 간판, 건축공사장, 철탑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가 필요하며 과수원 낙화 등 농작물 피해 예방과 항공기 및 해상 선박 운항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거창과 합천, 함양, 하동, 산청 등 서부경남지역은 19일 낮 동안에 국지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음 주말까지 남쪽으로부터 유입되는 고온의 공기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경남 전지역의 낮 기온이 1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으며, 평년 대비 4월 중순에 해당하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19일 오후부터 20일 새벽까지 차가운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대부분 지방의 낮 기온이 오늘보다 2~7도 가량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쌀쌀하겠다.

기상청은 20일부터는 찬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고, 다시 따뜻한 남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상승해 다시 포근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