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궁합 좋은 ‘사천 풋마늘’ 맛 보세요

독특한 향·항암효과 등 인기 100여 농가 생산…고소득원

2020-03-19     문병기
사천의 대표 농작물인 ‘사천 풋마늘’이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농한기를 이용해 짧은 기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목으로 각광받아 고령화로 접어든 농촌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사천풋마늘은 15여 년의 역사를 가진 순수 토종 작물이다. 사천시 남양동을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오다 사천풋마늘영농조합법인을 중심으로 활성화됐다.

사천풋마늘은 배수가 잘되는 사질토에 해풍을 맞고 자라 육종마늘 등과 비교할 때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다. 길이가 짧고 뿌리 부분이 희고 길며 줄기는 붉은색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조직이 부드러우며 매운 맛이 강하지 않으면서 단맛이 나고 고유의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다. 생으로 먹거나 절임, 장아찌는 물론 고기나 생선회 등 그 어떤 음식과도 궁합이 맞고 봄철 입맛을 돋우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갈수록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또한 설파이드 함량이 높아 항암효과와 함께 뇌졸중 예방에도 탁월하고, 특히 알라신이 들어 있어 소화를 돕고 면역력도 높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맞추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풋마늘은 현재 남양동 일대에는 100여 농가가가 15ha에서 400t을 생산해 지역농협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으며 16억여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한편 사천시는 지난 2010년 지리적 표시 제72호로 등록해 고유 명칭 보호를 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뿌사풋(뿌리째 먹는 풋마늘)’이란 브랜드로 상품 등록을 해 소비자들이 오래 기억하고 찾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자동세처기 지원으로 노동력 절감과 위생적인 판매는 물론 농촌진흥청과 우수한 형질을 보유한 풋마늘 종구를 선발하여 농가에게 보급하고 있으며, 조직배양을 통해 유전성 유지에 노력하는 등 적극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