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6명 퇴장…무소속 숫자는 미지수

미래통합당 41.6% 교체…교체율 역대 최대 김한표, 컷오프 수용…“승리에 힘 보태겠다”

2020-03-19     김응삼
여야가 경남 16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심사를 완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을’, 미래통합당 ‘창원 진해’, ‘사천·남해·하동’ 등 3개 지역구는 18∼20일까지 경선을 완료하고 21일 후보자를 확정, 발표하면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대진표가 완성된다.

도내 현역 국회의원 16명 가운데 19일까지 더불어민주당 1명(서형수), 미래통합당 5명(이주영·김재경·여성규·김성찬·김한표 의원) 등 총 6명으로 37.5%의 교체율을 보였다. 미래통합당은 12명의 현역 의원 중 불출마 2명, 컷오프 3명 등 5명으로 교체율은 41.6%로 역대 최대 물갈이가 이루어졌다.

◇민주당=민주당은 19일 이번 총선 후보를 결정하는 8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19·20일 양일간 100% 안심번호선거인단 ARS 투표로 경선을 치르는 김해을 등 6곳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사실상 공천 결과 발표를 마무리한다.

‘공항 갑질’논란 당사자인 현역 김정호 의원이 경선으로 방향을 튼 김해을은 김 의원과 기찬수 전 병무청장이 경선중이다. 결과는 빠르면 20일 발표될 수도 있다.

김 의원은 컷오프 20%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져 총 투표수에서 20% 감점이 있고, 기 전 병무청장은 정치 신인으로 10%의 가산점이 있다.

◇미래통합당=통합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남지역 공천자들을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보고가 되지 않았다. 이에 이주영·김재경 의원이 신청한 ‘재의’ 요구도 심의하지 못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 결선을 실시한 ‘창원 진해’, ‘사천·남해·하동’ 여론조사가 19일 완료됨에 따라 20일 결과를 발표한다. 공관위는 이어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면 공천 결과를 보고하고 추인을 요구할 예정이다. 최고위는 심의 후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공천자를 확정한다. 최고위원회의 공천자 추인은 다음주 월요일(23일)열리는 회의가 될 전망이다.

김재경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회의장을 빠져나오는 황교안 대표는 만나 “지역구와 비례대표 순번에 중앙위원들이 홀대를 받았다”며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김한표 의원(거제)은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4·15 총선에서 황교안 당 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중도보수가 승리하는 데 보잘것없지만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불출마 선언은 곽대훈(대구 달서갑)·정태옥(대구 북구갑) 의원 등 컷오프된 현역의원들의 무소속 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이 더는 공천 잡음으로 분열되지 않고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이끌어왔다고 자부하던 보수 진영은 지난 수년간 오욕의 세월을 견뎌야만 했다”면서 “보수진영의 일원으로서 뼈저리게 반성하며 보수 세력이 다시 국민에게 다시 사랑받고 인정받는 주축 세력이 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정활동 내내 문재인 좌파정권의 폭주로 망가지는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현실적 한계에 부딪히며 때론 무력감과 좌절감에 시달릴 때도 있었다”며 “미래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압승하길 두손 모아 기도해 본다”고 덧붙였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