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날아가고, 전기 끊기고…곳곳서 강풍 피해

2020-03-19     임명진 기자

도내 전역에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19일 경남지역에서는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19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강풍으로 정전, 차량 파손 등 8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후 2시께 진주시 집현면 한 마을에서 강풍으로 지붕(판넬)이 떨어졌다. 고압전선이 단선돼 마을 일대 50여 가구에 전기가 끊기고 마을회관 지붕이 파손됐다. 정전은 오후 3시께 복구됐다.

오후 3시 20분께는 양산시 어곡공단 내 한 공장 마당에서는 강풍에 날린 천막이 도로를 막고 차량을 파손했다. 해당 공장 대표는 크레인을 동원해 1시간 여만에 상황을 정리했다.

이외에도 의령에서 농업용 비닐하우스가 파손됐고, 김해·거창에서 간판이 추락할 위험에 놓였다. 통영·양산·거창에서는 강풍에 날려온 물품으로 통행 장애가 빚어졌다.

경남도는 기상 상황을 주시하며 상황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경남 전역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는 진주·밀양·양산·의령·함안·창녕·거창·합천 등 8개 지역에는 오후 6시를 기해 해제됐고 이외 10개 지역에는 20일 새벽에 해제될 예정이다.

한편 도내에서는 이날 오후 6시 10분 기준 합천과 창녕, 함안을 제외한 도내 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쳐 이날 밀양과 하동에서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임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