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수도권광역철도 전동차 120량 수주

GTX 첫 사업 3452억원에 계약

2020-03-22     황용인
현대로템이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첫 GTX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22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reat Train Express, GTX) A노선의 사업시행자인 SG레일에서 발주한 3452억원 규모의 GTX-A노선 전동차 120량 납품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동차 120량은 오는 2024년까지 모두 납품 완료된다.

이번에 처음 차량이 발주된 GTX는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을 연결해 수도권 장거리 통근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광역급행철도 구축 사업으로 지하 40m 이하 공간에 선로를 구축해 노선을 최대한 직선화한 것이 특징이다.

GTX는 현재 A, B, C 등 총 3개 노선의 신설이 확정된 상태이며 현대로템이 수주한 GTX-A노선 전동차 120량은 파주시 운정역~화성시 동탄역의 총 10개 역사 83.1km 구간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GTX-A노선 전동차의 최고운행속도는 180km/h이며 8량 1편성으로 구성되며 편성당 승객정원은 1090명이다.

GTX-A노선 전동차는 일반 지하철보다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차량 외부와 공기가 닿는 틈을 막는 기밀 작업과 실내 소음 차단 수준이 고속열차급으로 강화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발주를 계기로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B 및 C노선에 투입될 차량도 사업 수주에도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GTX-A노선 전동차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까지 20분대로 도착할 수 있는 빠른 속도와 함께 우수한 승객수송 능력을 갖췄다”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의 GTX-A노선 전동차를 납품해 수도권 교통난 해소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이외에도 2008년 경춘선 전동차 120량, 2009년 ITX-청춘 2층 전동차 64량, 2011년 ITX-새마을 전동차 138량, 2013년 브라질 상파울루 교외선 전동차 240량, 2016년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 554량, 2018년 대만 철도청 전동차 520량 등 국내외에서 총 7863량 규모의 광역철도차량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