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성·가족상담소, 안심마스크 제작·나눔

2020-03-25     이용구

거창성·가족상담소(소장 최윤선)는 코로나19 감염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전 직원이 직접 제작한 안심마스크 250매와 필터 300여장을 대상 가정에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작한 안심마스크는 익명으로 기증받은 최상급의 마스크원단과 필터는 일부 자체 운영비로 구입한 고급 부자재를 사용해 kf94 품질의 마스크를 제작하고, 교체용 필터를 덧대어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면 마스크 보다 더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상담소는 설명했다.

거창성·가족상담소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여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상담과 지원 및 다양한 교육활동을 해오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에 제작된 마스크는 지적장애 여성들과 여성폭력 피해자 등 마스크 지원이 시급한 취약계층 대상자를 포함해 십시일반으로 상담소를 후원하고 있는 후원자들에게도 전달됐다.

상담소 관계자는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이 시기에 더욱 고립되고 소외되기 쉬운 이들에게 우리의 나눔이 공동체의 따스한 온기를 느끼게 해줬으면 한다”며 “평소 상담소의 이념과 활동을 지지해주시는 든든한 후원자들과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