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도시 셰어하우스

이수기·논설위원

2020-03-26     경남일보
셰어하우스(share house)는 하나의 주거를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것이다. 업체가 개입, 입주자를 모집하는 형태로 수 십 명이 비교적 규모가 작은 것부터 규모가 큰 아파트도 포함하여 셰어하우스로 불린다. 노인이 홀로 살면서 비워 두는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셰어하우스로 만들면 청년층은 저렴한 임차료란 이득을 얻을 수 있고, 고령층은 일정한 수입원이 확보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생긴다는 것이다.

▶셰어하우스는 1인 가구들이 모여 함께 생활하도록 고안된 주거 형태를 이르는 말이다. 침실, 책상, 등 개인의 독립 공간은 따로 부여해 사생활을 보장하면서도 부엌, 거실, 마당 등은 공용 공간으로 지정한 형태의 주거 공간이다.

▶셰어 하우스는 “내 집도 아니고 남의 집도 아닌 집”이다. 가장 큰 장점은 혼자서 방을 구할 때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이다. ‘느슨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거주하는 사람들은 남남이지만 같이 살면서 형, 누나, 동생이 되어 하나의 가족이 생긴 것처럼 심적으로 든든하고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설움 중에 집 없는 설움이 최고라는 말이 있다. 무주택 청년의 경우 사회에 첫발조차 내딛기 어렵다. 반지하, 옥탑방을 전전하는 신세를 면치 못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셰어하우스는 대도시에서 중소도시로 확대, 진화하고 있다.
 
이수기·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