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코로나19 실업자 단기일자리 마련

시비 7억 2800만원 투입

2020-03-26     박준언
김해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의 단기 일자리를 제공한다. 경남 지자체 최초로 시행하는 ‘코로나19 대응 디딤돌 공공일자리’ 사업의 예산 7억 2800만원은 전액을 시비로 충당한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으로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는 ‘일용직’과 보험설계사, 콘크리트믹서트럭 운전자, 학습지 교사, 골프장 캐디, 택배기사, 퀵서비스기사, 대출모집인, 신용카드모집인, 대리운전기사 등 9개 직종의 ‘특수형태근로자’다.

시는 상황이 긴박한 만큼 기존 공공근로사업의 가구 재산과 기준중위소득 기준 등의 선발 조건을 대폭 완화해 100명을 선발 예정이다.

선발된 인원은 코로나19 방역·예방, 코로나19 피해조사, 코로나19 주민지원사업 홍보 등 3개 분야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단기 근로자들은 4월 13일부터 9월 11일까지 사업별로 하루 6시간 30분씩 주 4일 근무하게 된다. 급여는 2020년 최저시급과 주휴·연차 유급수당, 부대경비를 지급하며 보험료를 공제하고 월 110~120만원 정도를 받게 된다.

신청은 오는 4월 13일 기준 만 18세 이상~64세 이하의 김해시민 중 코로나19로 실직한 일용직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만 할 수 있다.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코로나19 감염 취약자로 분류돼 사업에서 배제된다.

희망자는 3월 25일부터~31일까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사업 참여자에게 공공일자리 제공과 함께 향후 취업을 위한 맞춤형 취업상담, 취업박람회 참석, 직업훈련지원, 안전보건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