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 설치

본청·도내 23개 경찰서에…사이버성폭력 집중 단속

2020-03-26     김순철

‘박사방’, ‘N번방’ 사건과 관련 경남경찰청이 본청 및 도내 23개 경찰서에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설치한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6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박사방’, ‘N번방’ 사건과 관련, 본청 및 도내 23개 경찰서에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고, 관련 범죄에 엄정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

디지털 성범죄특별 수사단은 김흥진 제2부장을 단장으로 총 45명으로 구성됐으며, 도내 23개 경찰서별로 1급지는 15명 전후, 2급서는 10명 전후, 3급서는 5명 가량으로 수사단을 꾸렸다.

특별수사단은 연말까지 연장된 ‘사이버성폭력 4대 유통망 특별단속’ 계획에 의거, 경남경찰의 모든 수사역량을 투입해 사이버 성폭력 4대 유통망(SNS·다크웹·음란사이트·웹하드)을 집중 단속한다

이를 위해 기능간 유기적인 협업으로 수사의 효율을 극대화 하고 수사과정에서 2차 피해 방지 및 피해자 보호·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타 기관 및 관련단체와 적극 협력해 관련제도 개선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단속을 통해 찾아낸 범죄 수익은 기소전 몰수보전 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몰수되도록 하고 국세청에 통보하여 세무조사도 이루어지도록 하는 등 관련 범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작년부터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113명을 검거하고 8명을 구속했다.

경남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성범죄는 사람의 영혼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사회공동체 마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인만큼 이같은 악질적인 범죄행위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생산자, 유포자는 물론 가담, 방조한 자도 끝까지 추적·검거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