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의회 김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

“다른 정당의 유혹이나 개인의 큰 정치 욕심은 추호도 없다"

2020-03-26     정규균
지난 25일 김경(창녕읍·유어면·대지면)창녕군의회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의원은 이번 탈당과 관련해 “평소 소신정치와 생활 밀착형 정치를 위해 애를 썼지만, 시간이 갈수록 괴리를 느낄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총선을 앞둔 시점에 현 여당 집권당의 의원으로 탈당하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인데 과연 군 의원이 정치인인가, 그렇다면 과연 어떤 정치를 할 수 있는가”라는 회의를 가졌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의회에 들어가 보니까 국회의원처럼 법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군 예산 심의·심사와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고자 했지만, 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있으니까 소신을 펼칠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당과 개인을 믿고 지지해주신 지역 주민들이 4.15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다른 정당의 유혹이나 개인의 큰 정치 욕심은 추호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떠나기로 작정하고 결심하기까지 많은 번민과 고뇌가 있었다. 가슴 한쪽 깊은 곳에서는 함께했던 당원동지들에게 무한 죄송함을 느낀다. 조금 더 긴 시간을 두고 저의 진심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탈당 의견을 밝혔다.

김 의원이 탈당하면서 창녕군의회에는 11명의 군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은 2명의 군의원만 남았다.

정규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