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하루 새 확진자 4명 추가

창원 1명 추가 포함 경남 97명 방문시설 폐쇄·역학 조사 중

2020-03-31     임명진
경남에서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은 최근 2주일 동안 하루에 추가 확진자가 없거나 1∼2명 정도 발생했으나 지난 29일 한꺼번에 3명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도는 31일 코로나19 대응 오전 브리핑에서 창원에 사는 남성(63)과 진주 거주 여성(60)과 남성(61)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에는 진주에서 다시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경남 97번 확진자(여·60) 차량 동승자와 98번 확진자(남·61)의 직장동료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다소 진정 추세를 보이던 경남 확진자 발생이 다시 증가 양상을 보이자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창원 남성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등 아프리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첫 증상은 지난 24일 확인됐고 30일 검사를 받은 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이 남성은 관공서가 밀집한 창원시내 음식점 업주여서 손님으로 방문한 공무원 등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주목된다.

진주 확진 부부와 그 지인, 직장동료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는 이 부부가 해외에 다녀오지 않았고 신천지 교인도 아닌 데다 지난 주말 진주에서 발생한 도내 93번째(53·여) 확진자가 근무한 마사지업소와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는 이날 확진자가 방문한 충무공동 윙스타워와 명석면 스파랜드 등에 대해 시설 폐쇄를 완료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97명으로 늘어났다. 전날까지 65명이 완치해 퇴원했고 현재 30명의 확진자가 입원 중이다.

해외 입국자는 215명이 늘어난 2757명으로 입국 후 14일 지난 761명은 능동감시를 해제하고 1990명(확진자 6명 제외)에 대해 능동감시를 하고 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