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자동차부품산업 지원 확대

기업지원 예산 123억8000만원 신속 집행

2020-04-01     정만석
경남도는 코로나19 여파로 부품 수급 차질 등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부품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내 자동차부품산업 관련 기업은 1931개사로 전국의 14.1%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은 30억1600만 달러로 전국의 13.4%를 유지하며 지역 산업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도내 자동차부품산업이 코로나19 여파로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도는 올해 기업지원 사업예산 123억8000만원을 신속 집행하기로 했다.

이 예산은 기업들의 시제품 제작, 성능평가, 미래차 기술력 확보 등에 지원한다.

도의회가 심의 중인 추가경정예산안에 12억원을 추가 확보해 자동차 부품제조와 제품공정개선 지원사업을 새로 추진하고 미래차 부품실증과 사업화 지원도 확대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부터 신용보증기금에 자금을 출연해 도내 자동차부품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안정, 시설투자, 기술개발 등에 필요한 유동성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소기업은 200억원, 중견기업은 350억원 한도로 지난해보다 각각 50억원, 100억원을 추가하는 등 지원규모를 확대했다.

도내 기업은 자금 지원 시 고정금리로 이자율을 0.2% 감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부품업체 휴업이나 실직자 발생 등 고용 불안을 안정시키고 노동시장 활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말까지 자동차부품기업이 신규인력을 채용할 경우 1인당 국비를 250만원까지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김영삼 도 산업혁신국장은 “코로나19로 소비심리 위축, 자동차 부품 수급 애로 및 가동 중단 등으로 완성차 생산·판매가 감소해 도내 부품기업도 어려운 상황이다”며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산업 변화를 미리 준비해 경남 자동차부품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