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100ℓ 쓰레기봉투 제작중단

2020-04-05     양철우
밀양시가 환경미화원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쓰레기종량제 봉투 100ℓ(하늘색·PP마대) 제작을 중단한다.

5일 밀양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환경미화원의 사망·골절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쓰레기종량제 봉투 100ℓ 제작 중단한다.

밀양시는 현재 100ℓ 신규 봉투는 제작하지 않으며, 재고량인 3만3000여매가 소진되면 더 이상 공급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이미 구입한 100ℓ 종량제 봉투는 사용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환경미화원 안전사고 재해자는 1822명으로 이 가운데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들다가 부상을 입는 경우가 15%를 차지했다. 환경부 지침에 따라 100ℓ 종량제 봉투는 최대 25㎏까지 담을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거의 지켜지지 않아 근골격계와 척추질환 등 환경미화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밀양시는 환경미화원의 고충을 배려해 이제는 무거운 100ℓ 종량제봉투 대신 75ℓ 이하 종량제봉투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