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함양·거창·합천]강석진-김태호, 여론조사도 ‘공방’

2020-04-05     이용구 기자
4·15 총선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와 무소속 김태호 후보가 지난 3일 여론 조사 결과를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지난달 29일 후보자 초청 모 방송 인터뷰 취소를 놓고 한바탕 신경전을 벌인 양 측이 이날은 여론 조사 결과로 보도자료를 통해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강 후보측은 “강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 결과 3전 3승을 거두며 대세론을 굳혀가고 있다”며 “최근 실시된 부산일보와 MBC경남 여론조사보다 두 후보 간의 격차가 더 벌어져 강 후보의 대세론이 더욱 굳어져 가는 양상이다”고 대세론을 내세웠다.

강 후보측은 “지난달 26일 실시한 부산일보 여론조사 결과 강 후보 35.7%, 김 후보 31.5%로 4.2%의 격차를 보였고 3월 29일 실시한 경남MBC 여론조사에서는 강 후보 35.7%, 김 후보 34.9%의 지지율을 보인 바 있다”고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강 후보측은 “특히 전통적 보수 지지층인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강 후보 42.1%, 김 후보 29.4%로 전체 지지율 격차보다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MBC경남 조사 격차 5.6%에 비해 격차를 더 벌려 12.7%를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측은 “이번 조사로 강 후보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김 후보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강 후보의 대세론이 더욱 굳어져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대세론을 펼쳤다.

이에 김태호 후보측은 “강 후보는 침소봉대 여론 호도 중단하고 지역을 발전시킬 정책비젼 선거에 임하라”며 “MBC경남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입맛에 맞게 분석해 확대 과장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격에 나섰다.

김 후보측은 “MBC경남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강 후보는 35.7% 김태호 후보는 34.9% 를 보여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0.8%로 조사됐다”며 “그런데 강 후보는 지지율 격차 0.8%를 기준으로 본인에게 유리하게 조사된 각종 세부 수치를 대입해 3배부터 15배 까지 앞선다고 대세론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측은 또 “특히 강 후보가 가조면을 끌어들여 선거여론을 호도하는 것에는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가조면 주민들은 두 후보가 같은 고향 출신이어서 양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끼리 서로의 마음을 다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고 있는 분위기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측은 그러면서 “강 후보는 그런데 4개군 총 51개 읍·면 중 1개 면의 일부 적극 운동자들의 행동을 마치 전체의 여론인양 호도한다”며 “이러한 선거운동은 지역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총선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