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낙동강 벨트’ 사수 총 공세

민주당 "낙동강 벨트 승리…전국정당 발돋움" 통합당, “낙동강 무너지면 대한민국도 무너져”

2020-04-06     총선취재팀
더불어민주장과 미래통합당이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경남(PK)지역 ‘낙동강 벨트’ 를 놓고 화력을 집중하며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 지역에서의 승리를 통해 전국 정당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고, 미래통합당은 ‘낙동강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며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 20대 총선 당시 부산 5곳, 경남 3곳에서 승리하며 ‘험지’로 분류돼온 PK 입지 구축의 발판을 다졌다. 이번 총선에서는 그 이상의 성적을 통한 PK 약진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부산시당에서 이해찬 대표 주재로 더불어시민당과 공동 선대위 회의를 열고 부산 지역 후보들을 본격 지원했다. PK는 민주당 입장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남다른 곳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에서 국회의원을 지냈고, 경남에는 문 대통령의 사저와 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행적이 남아 있다.

이해찬 대표는 “참여정부 때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했는데 부산이 공공기관이 가장 잘 정착된 모범적 지역”이라며 총선 이후 공공이관 이전정책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현재 PK 34곳 중 부산 북강서갑·경남 김해갑·김해을 3곳을 우세로, 7곳을 경합우세로 평가하고 있으며, 그밖에 지역구에서는 ‘낙동강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지난 5일 출범한 ‘낙동강 사수 유세단’이 7일 김해갑·을 홍태용, 장기표 후보 지원유세를 펼친다.

유세단은 이번 지원유세에서 “얼마 남지 않은 이번 총선은 지난 3년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이다. 악몽 같았던 3년을 더 연장할 것인가”라며 “비리 종합판인 조국 지키기에 몰두 할 것인지, 나라 살리기에 올인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유세단은 “경남에서는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산업이 붕괴되고 있어, 기업은 문을 닫고 있고,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어 경남의 경제상황은 너무나도 참담한 실정“이라며 “미래통합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야 탈원전 정책을 폐기시키고,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로 잡아 부산·울산·경남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한다.

한편, 경제 살리기 총력전 위해 소득주도성장의 제일 피해자인 부산·울산·경남이 뭉쳐 만든 유세단은 이주영 부울경권역선대위원장 겸 경남총괄선대위원장, 김기현 부울경 선거대책위원장, 하태경 부산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 조해진 경남선대위 총괄상임본부장으로 구성돼 있다.

총선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