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멀어집시다

2020-04-07     경남일보




두문불출. 봄이 다가는 동안 문 밖이 점점 멀어진다. 꽃이 핀다더라, 놀이공원이 문을 열었다더라, 교회 예배를 간다더라…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한 소식들이 무성한 병든 봄. 방콕족의 문 앞엔 떨어지는 벚꽃잎처럼 배달만 쌓인다. 식료품 배송까지 시켜보는 참말 거짓말 같은 2020년 봄이다. 이러다 여름도 빼앗길라 그만 좀 나다니자. @골목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