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후보 기호 빠진 모형 투표용지 나돌아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2020-04-07     이용구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 특정 후보 기호가 빠진 국회의원선거 투표 견본 용지(모형 투표용지)가 나돌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 나도는 국회의원선거 투표 견본 용지에는 기호 1번에서 9번까지만 기재됐고 무소속 김태호 후보가 부여받은 기호 10번은 빠져 있다.

또 기호 2번란에만 미래통합당 당명과 강석진 후보의 이름이 명시돼 기표돼 있고 1~9번까지는 ○○○으로 명시돼 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투표용지는 3~11번까지 기호가 명시돼 있고 기호 4번란에만 미래한국당이란 당명에 기표가 돼 있다.

이에 대해 김태호 후보 측은 “불순한 의도를 가진 고의적 여론 왜곡”이라며 “SNS상에서 투표용지를 접한 유권자들로부터 김태호 후보가 사퇴했느냐는 문의 전화와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항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어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SNS상 유포는 처벌규정이 없어 처벌이 어렵지만 실제 재단해서 배부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며 “출처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