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낙선 후보들 ‘패자부활전’ 승자는?

고성군의원 다, 3파전 김진열·우정욱·김희태

2020-04-12     김철수

최상림 전 군의원의 의원직 상실(공직선거법 위반)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고성군의원 다선거구(영오·개천·구만·마암·회화면)에는 3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김진열(61) 고성군농민회장과 기호2번 미래통합당 우정욱(53) 도당 대변인, 기호7번 무소속 김희태(55) 전 고성군체육회 이사  등은 모두 다 자신이 지역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 세 후보는 이미 2년 전 2018년 지방선거 때 한 차례 맞붙은 경험을 갖고 있다. 당시 다선거구에는 2명을 뽑았는데 8명이 출마해 3명 모두 낙선했다. 이번에 치러질 재선거가 이들에게는 ‘패자부활전’과도 같은 양상이다.

당시 자유한국당 우정욱 후보가 1128표(18.20%), 무소속 김희태 후보가 488표(7.87%), 무소속 김진열 후보가 349표(5.63%)를 받았으나 모두 낙선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2년 전 무소속이었던 김진열 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함으로써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 김진열 후보는 고성군민과 더불어 ‘단디하겠다’며 더 준비된 힘있는 후보임을 내세우며 △행복 브라보 택시 확대 운영 △농민 기본 소득제 활성화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당항포 한국해양레포츠기술원조기건립과 진주시내버스 개천면 옥천사까지 연장운행, 영천강 단계적 생태공원화추진 등을 제시했다.

통합당 우정욱 후보는 당항포관광지 활성화 및 회화면 배둔 주차장에서 당항 간 4차로 도로확장 △마동호 완성과 부근 갈대 관광명소 설치 등의 관광인프라 구축 등을 공약했다.
또 고성군 회화면 배둔리의 제1종 주거지역을 제2종으로 변경해 아파트 주택신축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공약도 했다.
무소속 김희태 후보는 “말과 행동이 다른 헛공약은 하지 않고, 평소 지역민과 소통하며 머리를 맞대어 연구하고 의논하면서 행동으로 실천하고 책임지는 게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군의원은 정당 공천제에서 폐지돼야 한다”며 “당이 아니고 사람이 먼저다. 민심을 잘 파악하고 행동, 실천, 약속을 지키는 것이 공약”이라고 했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