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독서학교 이름은 ‘가야산독서당 정글북’

2020-04-12     강민중
경남도교육청은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남독서학교 이름 공모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경남독서학교에 붙여진 새로운 이름은 ‘가야산독서당 정글북’. 독서당은 조선 시대에 국가의 중요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건립한 전문 독서연구기구를 말하는데, 합천을 대표하는 가야산에 자리 잡아 가야산독서당이라 명명했다.

가야산독서당은 신라 시대의 학자 최치원이 해인사에 머물며 세상의 어지러움 속에서 고뇌를 극복하려는 서정시인 ‘제가야산독서당(題伽倻山讀書堂)’에서도 나타난다. 바쁘게 움직이는 세상, 그 속에서 만들어진 삶의 혼탁한 공기, 수려한 대자연 속 독서 힐링으로 심신의 피로를 날리고 새로운 활력을 제공해 주고자 하는 설립 목적에도 부합한다.

정글북은 영국의 작가 키플링의 소설로 영화와 뮤지컬 등으로도 잘 알려진 작품이다. 또한, 마음을 정화하고,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공간이자, 책 이 가득한 놀이터라는 다의적 의미도 가지고 있다.

이번 공모는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3일까지 12일간, 총 419편의 이름을 이메일과 직접 방문 형태로 접수했다.

가야산독서당은 두 명이 동시 공모, 정글북은 한 명이 공모해 총 3명이 수상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