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19 완치 퇴원자 전수 검사키로

완치 판정후 재확진자 발생 퇴원 후 8~10일 이내 실시 도내 닷새째 추가확진자 없어

2020-04-13     임명진
경남도는 정부 지침이 나오기 전이라도 코로나19 재확진자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모든 도내 퇴원자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도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2월23일 확진판정을 받고 한달여 치료 뒤에 완치판정을 받고 3월25일 퇴원한 경남 15번 확진자가 지난 10일 재확진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도내에는 확진판정을 받고 완치돼 퇴원한 이들이 80명에 이른다. 김경수 지사는 이미 전날 오후에 도내 퇴원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할 것을 전 시·군에 전달했다.

검사시점은 퇴원일부터 7일이 경과한 날을 기준으로 3일 이내이다. 향후 퇴원 후 8일에서 10일 이내 모두 검사를 하게 된다.

7일을 기준으로 설정한 배경은 2회에 걸쳐 음성이 나와야 퇴원하는 점,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기간을 역학적으로 고려했다. 경남도는 검사 전까지는 퇴원하더라도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도내에는 퇴원 후 7일이 경과한 퇴원자는 75명이다. 이들은 오는 15일까지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7일이 경과되지 않은 나머지 5명은 경과시점에 맞춰 조치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향후 정부 지침이 마련되면 이에 따른 조치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남도는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가 없어 지난 주 수요일 확진자 발생 이후 닷새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총 확진자는 111명을 유지하고 있으며 입원중인 확진자는 31명이다. 입원자는 2명을 제외하고는 경증이며 건강상태가 양호하다.

현재까지 해외입국자는 5892명이며, 이중 내국인은 86%인 5098명이고, 외국인은 14%에 해당하는 794명이다. 해외에서 입국 후 확진자는 공항 검역을 통해 확인된 4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이다. 이중 외국인은 1명이며 유럽 발 입국자는 7명, 미국 발 입국자는 6명이다.

현재 2864명에 대해 능동감시를 진행 중이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