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1학기 전체 재택수업으로"

교원·학생 설문조사 결과 바탕… 중간고사 미실시

2020-04-21     박철홍
경상대학교는 올해 1학기 전체를 동영상강의, 실시간 화상강의 등 비대면 재택 수업으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당초 이달 25일까지 온라인 수업을 하기로 했으나 재차 기간을 연장했다. 경상대는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한 정부의 방역대책과 교직원, 학생 등 구성원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비대면 재택 수업 추가 연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원은 1학기 전체 비대면 35.8%, 안정 시까지 32.9%, 연장 반대 27.6%

△학생은 1학기 전체 비대면 70.9%, 안정 시까지 15.7%, 연장 반대 12.4%로 각각 나타났다.

경상대는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재택 수업으로 운영하되 일부 대면수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대면수업을 허용하는 경우는 비대면 수업이 어려운 실험·실습 과목과 사범대학 교생실습 관련 과목 중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한 10명 이하의 소규모 과목에 한정했다.

수강학생 70%가 동의할 경우 대면수업을 개설하고 동의하지 않는 학생에게는 재택 수업용 동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부 대면수업이 가능한 교과목은 오는 27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하되 학생 안전을 위해 방역을 엄격하게 실시하기로 했다.

만일 코로나19의 확연한 감소로 대학 전체 대면수업이 가능한 상황이 되면 10일 전에 공지하기로 했다.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재택 수업으로 운영함에 따라 중간고사는 실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불가피하게 중간고사를 실시하는 과목도 대면 시험은 치러지 않을 방침이다. 성적평가는 A학점을 50% 이내로 하는 ‘준상대평가제’로 하고, 기존 절대평가 과목은 원래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경상대 외에도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등 지역거점 국립대학들도 1학기 전체 재택수업을 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