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사회적 약자에 따뜻한 시선과 배려

박설민 (의령경찰서 생활안전계장)

2020-04-27     경남일보
우리 주위에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많은 사회적 약자들이 있으며,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보호가 절실하다. 그러면 사회적 약자는 어떤 사람들을 말할까?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는 “신체적 문화적 특징으로 인해 사회의 주류 집단 구성원에게 차별받으며, 스스로도 차별받는 집단에 속해 있다는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정의 하는 한편 보통 “성별, 장애, 나이, 사회적 신분, 신체조건 등을 기준으로 사회적 약자를 구분하고 스스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나 인권을 보호하기 힘든 계층을 사회적 약자”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회에는 선천적인 요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보편적인 사람들의 모습과 다르거나 삶의 방식 또는 사고방식이 다르다고 후천적으로 구별하여 ‘비정상’이라고 구분하는 경우가 있다.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는 대게 사회에서 비정상적인 사람들로 여겨지거나 혹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사회적으로 힘이 없는 삶을 살아간다. 그런데 사람들은 무엇을 하든 끊임없이 구별하기를 좋아한다. 그것이 단순한 구별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차별을 하고 비정상이라고 규정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정부와 사회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각종 정책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일상생활, 가정 내 등 모든 사회전반에 걸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가 증가하고 대부분 사람들이 약자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기도 하다.

사회적 약자를 이해하고 그들을 바르게 보는 따뜻한 시선으로 먼저 손을 내밀어 보는 것은 어떨까? 상대방을 존중할 때 우리도 이와 같이 대접을 받을 것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인식변화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도 중요하지만 이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관심, 도덕적 가치를 찾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

토마스 머튼 은 ” 사랑은 계속해서 나눌 때에만 유지될 수 있다.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행복은 그 어디에도 없다. 다른 사람과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이야말로 우리를 진정 행복하게 한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여유와 틈이 필요한 요즘, 행복한 삶으로 밝고 풍성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배려가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박설민 의령경찰서 생활안전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