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코로나19 종식 기원 연등케이블카 점등

2020-04-28     강동현
지난해 부처님 오신날에 맞춰 연등케이블카를 처음 운영했던 통영케이블카가 올해는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는 연등으로 다시 꾸며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통영케이블카를 운영 중인 통영관광개발공사(사장 김혁)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날 주요 행사들이 축소 또는 연기된 가운데 지난 27일 오후 직원과 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한 연등케이블카 점등식을 열었다.

공사 측은 연등케이블카 운영을 통해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고 고객들의 소망을 담은 소원지도 함께 하늘에 띄운다는 방침이다. 방문 고객 누구나 소원지를 적어 케이블카 출구에 비치된 소원함에 넣으면 그 소원지들을 연등 케이블카 내부에 다시 담아 통영의 밤하늘을 밝힐 예정이다.

코로나 종식 기원 연등케이블카는 오는 5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연등케이블카는 지난해 케이블카 2대를 거대한 연등으로 꾸며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첫 선을 보였다. 높이 4.5m로 세계 최대, 최초의 연등 케이블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고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김혁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과 모든 국민이 힘들어 하고 있고 예년같이 성대하게 점등식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지만, 조속히 지금의 위기가 종식되길 바라는 모두의 소망을 담아 희망의 불을 밝혔다”고 전했다.

강동현기자 kca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