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렬 전 고성군수 ‘청와대 안의 대통령’ 책 출판

책 통해 생명산업부 신설 주장

2020-04-28     김철수
이학렬 전 고성군수가 최근 ‘청와대 안의 대통령’이란 제목의 책을 출판했다.

‘여기 바로 답이 있는데…’라는 부제가 눈길을 끈다. ‘청와대 안의 대통령’이 구하고자 하는 답이 이 책에 포함되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 책은 2년 전 이학렬 전 고성군수가 출판했던 ‘대한민국의 5차 산업혁명’이란 책을 개정하고, 내용을 크게 압축하고 정리하면서 제목을 바꾼 것이다. 책의 첫 페이지에는 ‘다음 세대에 이 책을 바친다. 농약을 사용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세상을 만들어 주길…’이라는 말로 농약 사용이 세대를 초월한 시대적 과제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에서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생명환경농업을 알리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설명하고 있다. 만일 세 대통령이 생명환경농업을 이해하고 받아 들였다면 어떻게 변화되고 바뀌어졌을지를 설명한다.

저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했던 녹색운동은 알맹이가 없는 앙꼬 없는 찐빵이 되지 않았을 것이며, 이 대통령은 세계적인 녹색운동가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는 성공했을 것이며, 박 대통령은 국정농단이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소득주도성장은 실질적 성공을 거두면서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제2장에서는 생명환경농업과 이를 바탕으로 한 생명산업을 통해서 우리의 정체성과 인간성을 되찾고,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자고 주장한다. 특히 세계적인 아이돌 BTS의 리더 RM의 UN 연설을 소개하면서, 그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생명산업이 추구하는 메시지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한다.

제3장에서는 농업에서 사용하는 농약을 우리가 죽여야 할 성스러운 소에 비유하고 저자가 재임 시 추진했던 생명환경농업을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 줄 트로이 목마에 비유했다. 그리고 번트 슈미트 교수의 말을 인용하여 이렇게 주장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트로이 목마로 그리스는 하룻밤 만에 ‘트로이 함락’이라는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 농업의 트로이 목마인 생명환경농업을 살려내야 ‘농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사회적 승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제4장에서는 ‘생명산업부’가 지체 없이 신설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지난 1994년 김영삼 대통령이 정보통신부를 신설하여 우리나라가 IT강국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듯이, 지금 생명산업부를 신설하여 우리나라가 LT 강국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야기되는 일자리 증발 문제, 사회 양극화 심화 문제, 인간성 상실 문제 등을 생명산업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저자는 ‘5차 산업혁명’이라 명명했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