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거제 옥포대첩 축제 전면 취소

2020-05-10     배창일
거제시는 오는 6월 12일부터 14까지 옥포대첩 기념공원과 옥포수변공원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한 육·해상 임진왜란 첫 승전 제428주년을 기념하는 제58회 거제 옥포대첩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그 동안 거제시에서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육·해상 임진왜란 첫 승전의 의미를 되살리고,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목적으로 임진년 5월 7일에 있었던 옥포대첩을 재현하는 40여개의 프로그램을 매년 진행해 왔다. 특히 올 해는 이순신 종이배 만들기와 경주대회, 임진왜란 밥상재현, 연극 ‘칠천의 메아리’ 등 10여 종의 신규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지만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위해 부득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다만 제례봉행은 오는 6월 16일 옥포대첩 기념공원 내 효충사에서 최소한의 인원이 모여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진행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시의 유일한 호국문화 축제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대표축제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에서 잠시 쉬어가게 돼 아쉽지만 시민과 관광객의 건강과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준비로 거제시민과 거제시를 찾는 관광객이 공감하고 만족 할 수 있는 축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제취소로 사용하지 못하게 된 예산은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을 위해 사용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