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주호영 중심 '혁신 비대위' 꾸려야"

통합당에 페이스북 일침

2020-05-10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미래통합당의 지도체제와 관련해 “‘김종인 비대위’에 미련을 갖는 것은 당을 더욱더 수렁에 빠지게 하고 가까스로 출범한 주호영 체제를 또다시 논란의 중심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주호영 (당 대표) 직무대행이 중심이 되어 혁신 비대위를 꾸려 당이 중심이 되어 새로운 길을 찾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 정도 역량이 안된다면 당을 해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나라를 걱정하면서 통합당의 단합과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며 “미래한국당과 합당하면서 당명도 바꾸고 새로운 중도보수 정당으로 거듭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에도 주 원내대표를 향해 “더이상 노욕과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80세 넘은 노(老)정객에게 매달리는 우를 범하지 말고 대표 직무대행으로 당을 추슬러 자강론으로 나아가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 공천 배제에 반발해 통합당을 탈당, 무소속 당선된 홍 전 대표는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에 날 선 비판을 연달아 내놓으며 ‘김종인 비대위’에 반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