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노조, 점거 농성 돌입

2020-05-11     황용인 기자
STX조선해양 노동자들이 본사 대표이사실과 산업은행 단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STX조선지회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창원시 진해구 본사에서 지회 보고대회를 연 뒤 본관 5층 대표이사실과 산업은행 단장실 입구를 봉쇄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STX조선지회는 지난해 12월부터 휴직에 들어갔다가 내달 복직 예정인 무급휴직자들에 대해 사 측과 산업은행이 현장 조직 개편 등 대안을 마련하지 않아 점거농성을 벌인다고 밝혔다.

STX조선 노사는 노동자 250여명이 무급휴직 이후 내달 1일 복직한다는 노사 확약을 한 바 있다.

STX조선지회는 “복직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사 측이 복직 이후 현장 조직 개편 방식 등을 논의하지 않아 혼란이 예상된다”며 “사 측과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노동자 복직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복직 이후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용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