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영 이광석 시집 ‘바람의 기억’ 출간

2020-05-14     박성민
경남문인협회 고문 목영 이광석 시인이 8번째 시집 ‘바람의 기억’ 출간했다.

이 시집은 자신을 업어 키운 어머니의 바다 같은 마산에 대한꿈과 낭만, 분노, 좌절, 외로움 등 삶의 애환들이 시적 자화상에 유추하듯 담담하게 묘사되어 있다. 평소 산을 사랑했던 산행일지 등도 큰 축을 이룬다.

등단 60년이라는 문학적 경륜에 더해 미수를 앞둔 고령임에도 시창작에 대한 열정이 녹아 있다. 윤재근 한양대 교수는 “시의 일가를 이룬지 오래인 목영의 시심은 이제 무엇을 그 속에 담아둘 것인가 어차피 빈손으로 왔다 빈속으로 가는 인생인데 입고 벗는 온갖 잡동사니들을 그만 내려놓고 탁발승이 되어 목탁 치는 모습”이라고 비유했다.

시집은 90고개를 바라보는 노 시인이 우리 지역 문단에 던지는 진솔한 손편지라는 느낌을 예감하게 하고 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