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애플수박 일본 첫 시범 수출

내년부터 수출 확대 예정

2020-05-14     이은수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일대에서 재배하는 애플수박이 일본으로 첫 시범 수출길에 오른다. 창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오성택)는 지난 13일 대산면 현지에서 애플수박 50여 박스를 선적하고 현지 바이어를 통해 본격적인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애플수박은 평균 1㎏에서 1.5㎏로 일반적인 수박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껍질이 얇고 육질이 연하면서 향이 뛰어나 1인 가구에 적합한 품종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작목이다.

㈜경남무역을 통해 수출되는 이번 물량은 마산항과 시모노세키 직항로를 이용해서 도쿄, 오사카 등지의 바이어에게 전달될 예정인데 일본 현지 소비자 반응과 수입허가 사항 등을 미리 확인하여 향후 대량 수출시 발생할 수 있는 클레임을 최소화하게 된다.

창원시는 2022년까지 신선농산물 수출 1340만불 달성을 위해 농수산물 수출촉진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공동선별비 지원액을 상향 조정하고 해외 신시장 개척 활동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오성택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애플수박 시험 수출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내년도부터 재배면적을 확대해 수출 효자 종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신규 수출작목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