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000리 보행길 단계별 조성

시, 밑그림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2020-05-17     손인준
부산에 있는 기존 갈맷길 700리에 도심 보행길 300리를 더해 1000리 보행길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15일 오후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부산 도심 보행길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은 전체 보행길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부산 도심 보행길 조성사업 총괄 지침서로 활용하고자 진행됐다.

부산연구원과 도시와공간연구소가 지난해 2월 용역에 착수해 중간보고회와 공청회 등을 거쳤다.

당초 지난 3월 말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됐다.

용역에는 사람 중심, 장소 형성, 보행 문명 창조의 3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계획을 담았다.

보행의 질 향상을 위한 보행 장소화 계획, 보행 경영 활성화를 위한 보행 활성화 계획, 보행 권리 확장을 위한 보행 문명화 계획 등이 포함됐다.

도심 보행길 조성 사업비는 2030년까지 모두 7조684억원가량 들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마스터플랜에서 36개 도심 보행길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각종 보행사업에 활용하면 부산 전역에 보행축을 재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갈맷길 700리에 도심 보행길 300리를 더한 1000리길을 조성하는 단계별 실행계획도 세울 예정이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용역에서 부산 전역에 보행축을 재정립하고 도심에 1000리 보행길을 만드는 세부 계획이 나오면 걷기 좋은 도시 부산을 위한 방향이 잡힌다”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최종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내달 초 용역을 마무리하고, 세부 실행방안을 세워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