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8900억 규모 2회 추경안 제출

2020-05-19     정만석
경남도는 코로나19 위기 대응 등을 위한 8955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지난달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대책 등을 담은 제1회 추경에 이어 코로나19 실직자 생활 안정을 위한 공공일자리 창출 등 시급한 민생경제대책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한정된 재원으로 공공일자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부서별 경상경비 10%를 절감하고 코로나19로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는 사업도 감액하는 등 적극적인 세출구조조정을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도민을 돕기 위해 추경에 반영되는 자체사업 재원을 세출구조조정으로 충당했다.

특히 이번 예산안에는 전 국민에게 가구당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정부형 긴급재난지원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7966억원,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696억원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비 8958억원을 반영했다.

이로써 경남도 총 예산규모는 당초 예산 9조9763억원보다 8955억원이 증가한 10조8718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주요 세출예산을 보면 도내 실업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 프렌즈 일자리사업에 28억5000만원, 실내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청년 일자리사업 2억9000만원 등 공공일자리사업에 97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로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과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위해 지역상품권 발행 할인수수료 22억원, 소상공인 컨설팅 희망드림센터 설치·운영 8억9000만원 등 코로나 이후를 대비한 민생경제대책에 75억원을 반영했다.

한편 이번 추경안은 내달 2일부터 열리는 제374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되면 확정된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