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남해안 ‘청정바다’ 재생 계획도 수립

2020-05-20     정만석
경남도는 해양쓰레기 발생과 수거, 재활용까지 전 단계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남해안을 청정바다로 만드는 재생 계획도를 수립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연간 1만2000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처리하고 있는 가운데 쓰레기 유입경로가 다양하고 지역이 넓어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도는 깨끗한 해안변 조성, 수중 해양환경 정비 등 5개 중점과제를 정하고 남해안을 청정바다로 재생하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러한 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8개 사업에 26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깨끗한 해안변 조성을 위해 기존 7개 연안 시·군에 38명인 바다 환경지킴이를 2021년까지 200여명으로 증원한다.

친환경 부표·생분해성 어구 보급 등 친환경 양식기자재 보급사업도 추진한다.

또 수중 해양환경 정비를 위해 2021년까지 10억원을 들여 도내 8개 해역 1만1800㏊의 오염실태 조사 연구용역을 벌여 오염이 심한 2개 해역에서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한다.

부유 쓰레기 신속한 수거와 처리를 위해 2021년까지 200t 이하 규모의 환경정화선 2척을 건조한다.

무인로봇선박을 이용한 부유쓰레기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해양쓰레기 육상집하장 설치와 선별·세척 등이 가능한 해양쓰레기 전(前) 처리 시설도 설치한다.

이 시설은 하루 40t 정도의 처리능력을 갖춘 규모로 2022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수거한 해양쓰레기 선별·세척·파쇄·절단 과정을 거쳐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게 된다.

이밖에 바다에 대한 주인의식을 강화하는 ‘바다돌봄 365 캠페인’을 벌여 해안변 정화활동, 해양쓰레기 심각성을 알리는 사진전 등을 추진한다.

김춘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그동안 해양쓰레기는 사후관리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돼 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이제는 지금까지의 관리방식에서 벗어나 해양쓰레기 발생부터 최종 처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만석기자